글번호
364087

노동당사

수정일
2026.04.04
작성자
홍지효
조회수
4
등록일
2026.04.04


 '노동당사'는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에 위치해 있는 문화유산으로, 1946년 초에 북한 정권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급에 의해 완공된 지상 3층에 연건평 580평 규모의 건축물로 신축된 건물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당시 권위가 어땠는지 느낄 수 있다. 철근 콘크리트 사용과 화강석,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을 살펴볼 수 있어 당시의 건축일면을 엿볼 수 있다. 이 건물의 일대가 철원읍의 시가지, 즉 건물들이 연이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었지만, 한국전쟁 당시 거의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고 인멸되었음에도, 유독 이 건물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공산 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 노동당사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그 지역주민들의 동향사찰을 보기도 하고, 대남공작을 주도한 북한 정권 하에서 중부 지역의 주요업무를 관장하던 곳이었다. 또한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이곳에 끌어와 취조 및 구금, 고문 등을 무차별 자행하기도 하였고, 한 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온다고 전해질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그래서 이 건물 뒤 방공호에서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삿줄, 낫 등이 발견돼 당시의 참상을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노동당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어 내부는 파괴되고 건물 외부 전체에 남아 있는 포탄과 총탄 자국으로 인해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자료로서, 우리나라 역사의 아픈 부분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고 현재는 안보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