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사'는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에 위치해 있는 문화유산으로, 1946년 초에 북한 정권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급에 의해 완공된 지상 3층에 연건평 580평 규모의 건축물로 신축된 건물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당시 권위가 어땠는지 느낄 수 있다. 철근 콘크리트 사용과 화강석,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을 살펴볼 수 있어 당시의 건축일면을 엿볼 수 있다. 이 건물의 일대가 철원읍의 시가지, 즉 건물들이 연이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었지만, 한국전쟁 당시 거의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고 인멸되었음에도, 유독 이 건물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공산 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 노동당사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그 지역주민들의 동향사찰을 보기도 하고, 대남공작을 주도한 북한 정권 하에서 중부 지역의 주요업무를 관장하던 곳이었다. 또한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이곳에 끌어와 취조 및 구금, 고문 등을 무차별 자행하기도 하였고, 한 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온다고 전해질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그래서 이 건물 뒤 방공호에서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삿줄, 낫 등이 발견돼 당시의 참상을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노동당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어 내부는 파괴되고 건물 외부 전체에 남아 있는 포탄과 총탄 자국으로 인해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자료로서, 우리나라 역사의 아픈 부분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고 현재는 안보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